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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-07-26 심수진 베트남 하노이무역관
- 최근 3년간 기업인수, 지분(주식) 구매 방식의 외국인투자 큰 폭 증가 -
- 베트남의 중국 대체 제조기지 역할, 우리기업에 악영향 줄 수도 -
□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(FDI) 변화의 기류
○ ‘88년 ~ ‘19년 상반기 누계기준 對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는 총 28,954건 약 3,516억 달러 기록
- 누계기준으로는 전통적인 대 베트남 투자강국인 한국과 일본이 투자국 1, 2위를 지키고 있으나, 2018년 하반기부터 홍콩, 중국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음.
- 누계기준 한국과 일본의 대 베트남 총투자금액은 각각 중국의 4배, 홍콩의 3배 수준으로 여전히 격차를 보이고 있으나, 한국과 일본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제조업 분야만 놓고 보았을 때 2019년 상반기(1~6월) 기준, 홍콩과 중국의 제조업 투자가 최초로 한국, 일본보다 앞선 상황
- 물론 최근 중국과 홍콩의 대 베트남 증가추세에 대해 2018년 상반기 촉발된 미-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인한 탈 중국의 영향이라 보는 시각도 존재하나, 중국의 제조산업과 연관이 없는 식품 가공분야 투자가 많은 기여를 한 만큼 아직은 100% 단정짓기 어려운 측면이 있음.
- 다만, 향후에도 중국, 홍콩을 비롯한 탈 중국기업의 투자가 강세가 지속된다면 한국기업들 역시 베트남 내 제조산업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적절한 준비와 대처가 필요한 상황
□ 기존 직접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기업인수 및 지분 투자 관심
○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투자분야에서 브라운필드 투자방식 비중 높아져
- 2019년 상반기(1~6월) 베트남의 그린필드 투자는 총 2,351건, 103.4억 달러로 전년대비 투자건수는 25.5% 증가하였으나, 투자금액은 36.2% 크게 감소
- 반면, 2016년 12월부로 집계되기 시작한 브라운필드 투자는 2019년 상반기 기준 4,020건, 81.2억 달러로 전년 대비 투자건수는 46.2%, 투자금액은 98.1% 로 크게 상승
- 이는 2018년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대외 투자여건 악화로 인해 투자 초기 설립비용이 절감되고 인력, 생산라인의 확장을 꾀할 수 있는 브라운필드 형태의 투자를 통해 직접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변화로 풀이됨.
- 실제, 지난 몇 년간 베트남의 총 외국인 투자 유치액은 점진적으로 상승하였으나, 직접 토지를 임차하여 공장을 짓거나 사업장을 여는 그린필드 투자는 감소추세이며, 베트남 투자법 상 외국인의 자국기업에 대한 지분인수, 합병 (M&A)에 대한 규제가 사실상 해제된 2016년부터 브라운필드형 투자가 급증하고 있음.
- 베트남에 있어 그린필드형 투자의 대부분은 해외 수출 목적용 제조기업이며, 미-중 무역분쟁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국가들(한국, 중국 등 상위 5개국)의 경우 지속적인 제조업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기타 국가들의 경우 주춤한 상황
- 브라운필드형 투자의 급속한 증가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이 가능. 첫 번째 요인으로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한 베트남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기업 인수가 늘어났다는 점, 두 번째 요인은 신속한 투자와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의 인수, 합병 형태가 늘어났다는 점임.
○ 2018년 ~ 2019년 상반기 對 베트남 외국인 투자 통계에 따르면 분기별 투자실적으로 지난 2018년 3분기부터 한국과 중국의 투자 경차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음
□ 2019년 상반기 주요국 투자동향
○ 한국을 포함한 베트남 주요 투자국인 일본, 싱가포르, 홍콩, 중국 등 5개국 모두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
○ 한국
- 2019년 상반기 한국의 대 베트남 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약 46% 감소하였음.
- 분야별로는 제조업, 도소매업, 건설업, 과학기술업, 부동산경영업 순이며, 그 중 그린필드 투자 비율은 약 64.6%로 중국 및 일본 등보다 낮은 수준. 그러나 제조업의 경우 직접 공장을 짓거나 사업장을 개설하는 그린필드 투자가 83.4%로 투자국들 중 가장 높았음.
- 기타 주요 투자분야인 도소매업, 건설업, 과학기술업, 부동산업 등 서비스, 유통분야의 경우 전통적인 방식의 직접 투자보다는 기업인수, 지분투자 형태의 투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
- 2019년 상반기 한국투자 상위 20개 프로젝트를 분석해보면, 프로젝트 중 14개가 제조업 투자, 5개는 부동산개발 투자, 1개는 과학기술업 투자였으며, 상위 20개 프로젝트의 평균 투자규모는 건당 37백만 불임
○ 중국
- 2019년 상반기 중국의 대 베트남 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약 174%가 상승하는 등 상당히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.
- 분야별로는 제조업, 도소매업, 행정지원업, 용수공급 및 폐수처리, 부동산경영업 순이며, 그 중 그린필드 투자 비율은 약 82.1%로 주요 투자국들 중 가장 높았음. 제조업 분야 역시도 직접 공장을 짓는 그린필드 투자가 압도적으로 높음.
- 용수공급 및 폐수처리 분야 등 인프라 분야에 있어서도 직접 투자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, 도소매업 및 부동산경영업 분야에서는 브라운필드 투자방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.
- 2019년 상반기 투자된 상위 20개 프로젝트는 전체가 제조업 분야 투자였으며, 평균 투자규모는 약 64백만불로 대형 투자가 다수 이루어짐. 특히, 철강, 화학, 고무, 전자기기 등 부품, 소재분야의 베트남 투자진출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됨
- 특히, 베트남 북부지역은 전기, 전자분야를 중심으로 중견급 중국 기업들의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 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, 이로 인해 공단 부지 부족 및 토지임대비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
○ 일본
- 일본의 2019년 상반기(1~6월) 대 베트남 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약 70% 감소하는 등 투자 약세를 보임
- 분야별로는 제조업, 건설업, 부동산경영업, 전문과학기술업, 도소매업 순이며, 그 중 그린필드 투자 비율은 약 80.6%로 부동산경영업을 제외한 분야에서 아직은 직접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. 제조업의 경우도 전체 투자의 약 88.6%를 그린필드 투자방식으로 진행하는 등 제조업 분야 투자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.
- 일본이 강점을 보였던 도소매업 분야 투자는 올 해 들어 약간 주춤한 상황이며, 대신 건설 및 부동산 분야의 투자가 상대적으로 증가
- 2019년 상반기 일본투자 상위 20개 프로젝트를 분석해보면, 프로젝트 중 15개가 제조업 투자, 이외 건설, 발전, 전문과학기술, 금융, 의료분야에 각각 1개씩의 프로젝트가 진행됨. 20개 프로젝트의 평균 투자규모는 건당 39백만 불임
○ 홍콩
- 2019년 상반기(1~6월) 대 베트남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55% 증가하며, 상반기 기준 베트남 최대 투자국 위치에 등극
- 홍콩은 2019년 1분기 음료기업인 Beerco 사가 Vietnam Beverage 주식을 인수하는데 총 38억 불을 투자하는 등 베트남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인 접근을 하고 있음
- 홍콩은 Beerco 사의 주식 인수 투자 이외에도 제조업 분야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. 상반기 베트남에 투자된 홍콩의 투자 상위 20개 프로젝트를 보면 20개 프로젝트 전체가 제조업 투자이며, 그 중 전기, 전자, 통신, 기계분야 등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된 점은 미-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탈 중국사례로 꼽을만한 개연성이 충분함
- 홍콩은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해외 지사를 두고 있으며, 특히 중국의 자본이 해외로 투자되는데 있어 금융 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음. 때문에 홍콩으로부터 베트남으로 투자되는 상당수의 자본이 중국의 투자자본일 것으로 추측됨.
○ 싱가포르
- 2019년 상반기(1~6월) 대 베트남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% 감소하며, 누계기준 3위, 상반기 기준 4위의 투자국 위치를 차지하였음.
- 싱가포르는 전통적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, 2019년 상반기 역시도 물류센터, 공단개발, 상업용 오피스 개발 등 부동산개발에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.
- 이외에도 항공부품, 통신기기, 카메라 렌즈와 같은 첨단 제조 산업 분야에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.
- 싱가포르의 경우, 제조업 및 부동산개발사업 분야에 있어 그린필드 방식의 직접 투자를 선호하며, 기타 도소매, 전문과학, 금융업 등에 있어 적극적인 인수합병, 주식 인수 등의 브라운 필드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.
□ 미-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베트남 영향
○ 대체적으로 국제 무역 전문 기관들은 미-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인해 베트남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
- 베트남의 올해 5월까지 대 미 무역 흑자액은 216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약 43% 증가하는 등 중국 대체 공급시장 다변화로 인한 기회를 잡고 있음.
-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~4월간 베트남의 대 미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40% 증가, 미국의 베트남 산 컴퓨터 부품 수입은 79% 증가한 반면, 중국산 수입은 13% 감소하는 등 국의 중국 대체 공급시장 다변화로 인한 수혜를 보고 있음.
- 또한 유엔 산하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의 무역전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과 한국은 중간재 및 최종재 분야에 있어 미-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는 등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겐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측.
- 특히, 중국으로부터의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(FDI) 유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베트남은 중국 기업들의 미국 수출을 위한 우회수출 제조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, 기존에 부족한 소재 부품산업이 발전할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됨.
○ 베트남 정부는 과다한 중국투자자본 유입에 경계, 미국 관세보복 대상될까 우려
- 베트남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“ 중국은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프로젝트에 따라 에너지 과다사용 및 환경오염 사업을 첨단 산업으로 대체하려 한다. 따라서 향후 환경오염 유발, 노동집약적 산업의 해외 이전이 늘어날 것이며 그 중 베트남이 가장 유력한 대상지” 라고 과도한 중국의 대 베트남 투자를 우려하였음.
- 국제통화기금(IMF) 이사회는 16일(현지시간) 발표한 베트남과의 연례협의 결과발표에서 "무역 긴장과 금융 변동성 확대가 베트남에서도 감지되기 시작했다"며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7.1%보다 0.6%포인트 낮은 6.5%로 제시
- 미-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베트남이 중국을 대체할 수출지로 각광받으면서 중국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크게 늘고 있으며, 이로 인해 미국으로부터의 압력도 커지는 실정임
- 실제 미 재무부는 지난 5월 환율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을 환율조작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였으며, 미 상무부는 베트남을 통해 수출되는 한국과 대만산 철강에 456%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였음.
- 베트남 정부 역시 관세 회피를 위해 베트남을 우회하는 중국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, 일부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부품을 사용하는 한국기업들에 대해서도 수출입 통관을 더욱 엄격하게 하는 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음.
□ 시사점
○ 미-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인한 대 베트남 제조업 투자증가와 우리기업 영향
- 현재 제조업 분야 베트남 진출 기업 및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과거 중국에서 겪었던 ‘중국기업과의 경쟁’이란 악몽이 되풀이 될 수 있음.
- 최근 집중되는 중국, 홍콩, 싱가포르 기업 투자로 인해 하노이, 다낭, 호치민 주변 공단 부지 임대경쟁이 아주 치열하며 이로 인해 공단 토지 임대비 및 각종 투자지원 서비스 비용이 상승되는 추세
- 최근 베트남으로 진출하는 대부분의 기업들 대부분은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기존에 진출하였던 우리기업들의 노동자 수급 부족을 야기할 수 있으며 필연적으로 인건비가 상승될 소지 높음.
- 향후 베트남 정부의 중국 투자기업에 대한 환경오염, 노무관리, 통관 관리 감독이 강화됨에 따라 다수의 한국기업 또한 관리의 표적이 될 수 있음.
-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베트남의 법규정을 준수하여 향후 발생할 오해의 소지를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음
○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대 미 수출 의존도 줄여야
- 지난 6월 말 체결된 베트남-EU 간 FTA 및 투자보호협정을 통해 향후 베트남 산 제품의 유럽 수출시 상당한 관세 혜택 가능. 이외에도 베트남이 가입한 아세안 FTA, CPTPP 등 자유무역협정 장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에 적극 투자 필요
- 본사 및 기타 해외 생산기지를 활용하여 향후 관세부과가 우려되는 주요 품목에 대한 생산 및 수출 루트 다변화를 준비할 필요 있음
자료원: 베트남 기획 투자부,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보고서 , 유엔 산하 ESCAP(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), 무역전쟁 영향 보고서,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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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최근 3년간 기업인수, 지분(주식) 구매 방식의 외국인투자 큰 폭 증가 -
- 베트남의 중국 대체 제조기지 역할, 우리기업에 악영향 줄 수도 -
□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(FDI) 변화의 기류
○ ‘88년 ~ ‘19년 상반기 누계기준 對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는 총 28,954건 약 3,516억 달러 기록
- 누계기준으로는 전통적인 대 베트남 투자강국인 한국과 일본이 투자국 1, 2위를 지키고 있으나, 2018년 하반기부터 홍콩, 중국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음.
- 누계기준 한국과 일본의 대 베트남 총투자금액은 각각 중국의 4배, 홍콩의 3배 수준으로 여전히 격차를 보이고 있으나, 한국과 일본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제조업 분야만 놓고 보았을 때 2019년 상반기(1~6월) 기준, 홍콩과 중국의 제조업 투자가 최초로 한국, 일본보다 앞선 상황
- 물론 최근 중국과 홍콩의 대 베트남 증가추세에 대해 2018년 상반기 촉발된 미-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인한 탈 중국의 영향이라 보는 시각도 존재하나, 중국의 제조산업과 연관이 없는 식품 가공분야 투자가 많은 기여를 한 만큼 아직은 100% 단정짓기 어려운 측면이 있음.
- 다만, 향후에도 중국, 홍콩을 비롯한 탈 중국기업의 투자가 강세가 지속된다면 한국기업들 역시 베트남 내 제조산업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적절한 준비와 대처가 필요한 상황
□ 기존 직접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기업인수 및 지분 투자 관심
○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투자분야에서 브라운필드 투자방식 비중 높아져
- 2019년 상반기(1~6월) 베트남의 그린필드 투자는 총 2,351건, 103.4억 달러로 전년대비 투자건수는 25.5% 증가하였으나, 투자금액은 36.2% 크게 감소
- 반면, 2016년 12월부로 집계되기 시작한 브라운필드 투자는 2019년 상반기 기준 4,020건, 81.2억 달러로 전년 대비 투자건수는 46.2%, 투자금액은 98.1% 로 크게 상승
- 이는 2018년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대외 투자여건 악화로 인해 투자 초기 설립비용이 절감되고 인력, 생산라인의 확장을 꾀할 수 있는 브라운필드 형태의 투자를 통해 직접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변화로 풀이됨.
- 실제, 지난 몇 년간 베트남의 총 외국인 투자 유치액은 점진적으로 상승하였으나, 직접 토지를 임차하여 공장을 짓거나 사업장을 여는 그린필드 투자는 감소추세이며, 베트남 투자법 상 외국인의 자국기업에 대한 지분인수, 합병 (M&A)에 대한 규제가 사실상 해제된 2016년부터 브라운필드형 투자가 급증하고 있음.
- 베트남에 있어 그린필드형 투자의 대부분은 해외 수출 목적용 제조기업이며, 미-중 무역분쟁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국가들(한국, 중국 등 상위 5개국)의 경우 지속적인 제조업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기타 국가들의 경우 주춤한 상황
- 브라운필드형 투자의 급속한 증가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이 가능. 첫 번째 요인으로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한 베트남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기업 인수가 늘어났다는 점, 두 번째 요인은 신속한 투자와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의 인수, 합병 형태가 늘어났다는 점임.
○ 2018년 ~ 2019년 상반기 對 베트남 외국인 투자 통계에 따르면 분기별 투자실적으로 지난 2018년 3분기부터 한국과 중국의 투자 경차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음
□ 2019년 상반기 주요국 투자동향
○ 한국을 포함한 베트남 주요 투자국인 일본, 싱가포르, 홍콩, 중국 등 5개국 모두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
○ 한국
- 2019년 상반기 한국의 대 베트남 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약 46% 감소하였음.
- 분야별로는 제조업, 도소매업, 건설업, 과학기술업, 부동산경영업 순이며, 그 중 그린필드 투자 비율은 약 64.6%로 중국 및 일본 등보다 낮은 수준. 그러나 제조업의 경우 직접 공장을 짓거나 사업장을 개설하는 그린필드 투자가 83.4%로 투자국들 중 가장 높았음.
- 기타 주요 투자분야인 도소매업, 건설업, 과학기술업, 부동산업 등 서비스, 유통분야의 경우 전통적인 방식의 직접 투자보다는 기업인수, 지분투자 형태의 투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
- 2019년 상반기 한국투자 상위 20개 프로젝트를 분석해보면, 프로젝트 중 14개가 제조업 투자, 5개는 부동산개발 투자, 1개는 과학기술업 투자였으며, 상위 20개 프로젝트의 평균 투자규모는 건당 37백만 불임
○ 중국
- 2019년 상반기 중국의 대 베트남 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약 174%가 상승하는 등 상당히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.
- 분야별로는 제조업, 도소매업, 행정지원업, 용수공급 및 폐수처리, 부동산경영업 순이며, 그 중 그린필드 투자 비율은 약 82.1%로 주요 투자국들 중 가장 높았음. 제조업 분야 역시도 직접 공장을 짓는 그린필드 투자가 압도적으로 높음.
- 용수공급 및 폐수처리 분야 등 인프라 분야에 있어서도 직접 투자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, 도소매업 및 부동산경영업 분야에서는 브라운필드 투자방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.
- 2019년 상반기 투자된 상위 20개 프로젝트는 전체가 제조업 분야 투자였으며, 평균 투자규모는 약 64백만불로 대형 투자가 다수 이루어짐. 특히, 철강, 화학, 고무, 전자기기 등 부품, 소재분야의 베트남 투자진출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됨
- 특히, 베트남 북부지역은 전기, 전자분야를 중심으로 중견급 중국 기업들의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 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, 이로 인해 공단 부지 부족 및 토지임대비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
○ 일본
- 일본의 2019년 상반기(1~6월) 대 베트남 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약 70% 감소하는 등 투자 약세를 보임
- 분야별로는 제조업, 건설업, 부동산경영업, 전문과학기술업, 도소매업 순이며, 그 중 그린필드 투자 비율은 약 80.6%로 부동산경영업을 제외한 분야에서 아직은 직접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. 제조업의 경우도 전체 투자의 약 88.6%를 그린필드 투자방식으로 진행하는 등 제조업 분야 투자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.
- 일본이 강점을 보였던 도소매업 분야 투자는 올 해 들어 약간 주춤한 상황이며, 대신 건설 및 부동산 분야의 투자가 상대적으로 증가
- 2019년 상반기 일본투자 상위 20개 프로젝트를 분석해보면, 프로젝트 중 15개가 제조업 투자, 이외 건설, 발전, 전문과학기술, 금융, 의료분야에 각각 1개씩의 프로젝트가 진행됨. 20개 프로젝트의 평균 투자규모는 건당 39백만 불임
○ 홍콩
- 2019년 상반기(1~6월) 대 베트남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55% 증가하며, 상반기 기준 베트남 최대 투자국 위치에 등극
- 홍콩은 2019년 1분기 음료기업인 Beerco 사가 Vietnam Beverage 주식을 인수하는데 총 38억 불을 투자하는 등 베트남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인 접근을 하고 있음
- 홍콩은 Beerco 사의 주식 인수 투자 이외에도 제조업 분야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. 상반기 베트남에 투자된 홍콩의 투자 상위 20개 프로젝트를 보면 20개 프로젝트 전체가 제조업 투자이며, 그 중 전기, 전자, 통신, 기계분야 등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된 점은 미-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탈 중국사례로 꼽을만한 개연성이 충분함
- 홍콩은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해외 지사를 두고 있으며, 특히 중국의 자본이 해외로 투자되는데 있어 금융 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음. 때문에 홍콩으로부터 베트남으로 투자되는 상당수의 자본이 중국의 투자자본일 것으로 추측됨.
○ 싱가포르
- 2019년 상반기(1~6월) 대 베트남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% 감소하며, 누계기준 3위, 상반기 기준 4위의 투자국 위치를 차지하였음.
- 싱가포르는 전통적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, 2019년 상반기 역시도 물류센터, 공단개발, 상업용 오피스 개발 등 부동산개발에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.
- 이외에도 항공부품, 통신기기, 카메라 렌즈와 같은 첨단 제조 산업 분야에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.
- 싱가포르의 경우, 제조업 및 부동산개발사업 분야에 있어 그린필드 방식의 직접 투자를 선호하며, 기타 도소매, 전문과학, 금융업 등에 있어 적극적인 인수합병, 주식 인수 등의 브라운 필드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.
□ 미-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베트남 영향
○ 대체적으로 국제 무역 전문 기관들은 미-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인해 베트남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
- 베트남의 올해 5월까지 대 미 무역 흑자액은 216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약 43% 증가하는 등 중국 대체 공급시장 다변화로 인한 기회를 잡고 있음.
-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~4월간 베트남의 대 미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40% 증가, 미국의 베트남 산 컴퓨터 부품 수입은 79% 증가한 반면, 중국산 수입은 13% 감소하는 등 국의 중국 대체 공급시장 다변화로 인한 수혜를 보고 있음.
- 또한 유엔 산하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의 무역전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과 한국은 중간재 및 최종재 분야에 있어 미-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는 등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겐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측.
- 특히, 중국으로부터의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(FDI) 유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베트남은 중국 기업들의 미국 수출을 위한 우회수출 제조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, 기존에 부족한 소재 부품산업이 발전할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됨.
○ 베트남 정부는 과다한 중국투자자본 유입에 경계, 미국 관세보복 대상될까 우려
- 베트남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“ 중국은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프로젝트에 따라 에너지 과다사용 및 환경오염 사업을 첨단 산업으로 대체하려 한다. 따라서 향후 환경오염 유발, 노동집약적 산업의 해외 이전이 늘어날 것이며 그 중 베트남이 가장 유력한 대상지” 라고 과도한 중국의 대 베트남 투자를 우려하였음.
- 국제통화기금(IMF) 이사회는 16일(현지시간) 발표한 베트남과의 연례협의 결과발표에서 "무역 긴장과 금융 변동성 확대가 베트남에서도 감지되기 시작했다"며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7.1%보다 0.6%포인트 낮은 6.5%로 제시
- 미-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베트남이 중국을 대체할 수출지로 각광받으면서 중국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크게 늘고 있으며, 이로 인해 미국으로부터의 압력도 커지는 실정임
- 실제 미 재무부는 지난 5월 환율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을 환율조작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였으며, 미 상무부는 베트남을 통해 수출되는 한국과 대만산 철강에 456%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였음.
- 베트남 정부 역시 관세 회피를 위해 베트남을 우회하는 중국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, 일부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부품을 사용하는 한국기업들에 대해서도 수출입 통관을 더욱 엄격하게 하는 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음.
□ 시사점
○ 미-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인한 대 베트남 제조업 투자증가와 우리기업 영향
- 현재 제조업 분야 베트남 진출 기업 및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과거 중국에서 겪었던 ‘중국기업과의 경쟁’이란 악몽이 되풀이 될 수 있음.
- 최근 집중되는 중국, 홍콩, 싱가포르 기업 투자로 인해 하노이, 다낭, 호치민 주변 공단 부지 임대경쟁이 아주 치열하며 이로 인해 공단 토지 임대비 및 각종 투자지원 서비스 비용이 상승되는 추세
- 최근 베트남으로 진출하는 대부분의 기업들 대부분은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기존에 진출하였던 우리기업들의 노동자 수급 부족을 야기할 수 있으며 필연적으로 인건비가 상승될 소지 높음.
- 향후 베트남 정부의 중국 투자기업에 대한 환경오염, 노무관리, 통관 관리 감독이 강화됨에 따라 다수의 한국기업 또한 관리의 표적이 될 수 있음.
-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베트남의 법규정을 준수하여 향후 발생할 오해의 소지를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음
○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대 미 수출 의존도 줄여야
- 지난 6월 말 체결된 베트남-EU 간 FTA 및 투자보호협정을 통해 향후 베트남 산 제품의 유럽 수출시 상당한 관세 혜택 가능. 이외에도 베트남이 가입한 아세안 FTA, CPTPP 등 자유무역협정 장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에 적극 투자 필요
- 본사 및 기타 해외 생산기지를 활용하여 향후 관세부과가 우려되는 주요 품목에 대한 생산 및 수출 루트 다변화를 준비할 필요 있음
자료원: 베트남 기획 투자부,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보고서 , 유엔 산하 ESCAP(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), 무역전쟁 영향 보고서,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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